​​​​​​​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음성사무소

음성농관원 직원들 모습.
음성농관원 직원들 모습.

우리 주변에는 일반인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각종 정부 기관이 많이 있다. 20여 년 언론계에 있는 본 기자도 2015년에야 ‘농산물품질관리원’을 알았다. 농업인과 소비자의 연결고리가 되어 건강한 음성군을 만들어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음성사무소’(소장 안천용, 이하 ‘음성농관원’.)! 그곳이 궁금하다? --편집자 주--

음성농관원 전경.
음성농관원 전경.

■세계일류 농식품 관리기관으로 거듭나

농식품부 중요 소속기관인 농관원은 1949년 1월 ‘국립농산물검사소’로 신설돼, 1998년 김대중 정부 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통합됐다. 현재 농관원은 △농식품 안전성조사, △친환경농산물인증, △음식점 대상 원산지 단속, △맞춤형 농정 위한 농업경영체 등록업무 등으로 먹거리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과 그 안전성을 책임지는 세계일류 농식품관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음성농관원은 음성읍 음성종합운동장 옆, 음성천주교회 뒤편(음성군 음성읍 설성로57번길 15.)에 있다. 현재 음성농관원은 안천용 소장(5급)을 비롯해 총 18명이 근무한다.

농업경영체 등록지 조사 모습.
농업경영체 등록지 조사 모습.

■ 농산물 원산지 표시제 등 20여 개 업무를

음성농관원은 ‘농산물 원산지 표시제’ 등 20여 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농산물 원산지 표시제도>

‘농산물 원산지 표시제’는 UR협상(1993년) 결과 농수산물 개방조치로 농수산물 부정유통 행위 방지, 공정 거래질서 확립, 우리 농수산물 질적 차별화 통한 생산자.소비자 보호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입농산물 원산지표시제’(1991년), ‘원산지 단속 특별사법경찰관제도’(1997년),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2008년) 등 관련법이 보완.강화됐다. 음성농관원은 지난 10년간, 210개 원산지표시 위반 업체를 적발해 벌칙.과태료 부과와 원산지 거짓 표시 95개소 검찰 송치 형사처벌, 원산지 미표시 115개 업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음성농관원 관계자는 “마트, 전통시장, 온라인 등 다양하게 농.식품을 구입하며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 원산지표시가 없거나 원산지표시 위반이 의심될 경우 전화 또는 농관원 홈페이지 등으로 신고하라”고 말했다.

<농업경영체 등록제도와 공익직불제>

1990년대부터 농업 구조조정으로 양극화 심화에 따른 갈등 해결을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농가유형별 맞춤형 ‘농업경영체 등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음성군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는 10,310호(농업법인 96, 일반경종 9,523, 축산 691)로 충북에서 9.2%를 차지한다. 영농면적별로는 음성군 재배면적 10,545ha 중, 식량작물 4,051ha(38.4%), 과수 2,976ha(28.2%), 특용약용작물 1,050ha(10.0%), 기타작물 2,468ha(23.4%)이다. 참고로 농업경영체 등록은 △1천 제곱미터 이상 농지에서 본인 농작물 경작, △농업경영체 영농사실확인서, △농자재구매 영수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공익직불제’는 WTO체제 출범 이후 농가소득 지원을 위해 단계적 확대 시행한 끝에, 공익기능 제고 차원의 ‘공익직접지불제도’(2020년)를 시행하고 있다. 음성지역은 8,711농가, 8,163ha(4만3,094필지) 신청받아, 이에 대해 신청농지 적정성, 농약안전사용 등 준수의무 이행을 점검한 결과에 따라, 11~12월중 직불금이 지급된다.

<친환경농산물인증 제도>

1970년대 이후 정부의 식량 증산정책에 따라, 농지 산성화 등 토질 오염과 지구 생태계 파괴,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등 환경문제가 대두됐다. 이런 농업환경과 농산물 안전성 문제에 대응하고자 ‘유기농산물 품질인증제도’(1993년)를 시작으로, 점차 ‘친환경농산물인증제’를 도입했다. 현재 음성군 유기‧무농약 인증실적은 258건에, 농가수 337호, 인증면적 106.2ha, 인증량 56,462톤이다. 품목별로는 인증량 56,462톤 중 채소류가 8,478톤(15%)으로 가장 많고, 곡류 269톤, 과실류 320톤, 서류 46톤, 기타 47,349톤이다.

<농산물 안전성조사>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수준 향상으로 농산물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WTO체제 아해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통해 우리농산물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필요해졌다. 이에 ‘농산물 안전성조사’를 통해 농산물 생산 부터 시료를 수거해 농약, 중금속 등 유해물질 분석과, 잔류허용기준 초과 부적합품 폐기, 출하연기 등 조치로 농업인과 소비자를 모두 보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음성군 관내는 △18년 조사 212건, △19년 조사 217건, △20년 조사 231건이다.

<농산물 검사제도>

농산물에 대한 국가검사 실시로 농산물 품질향상, 공정 원활한 거래, 소비 합리화를 도모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음성군 공공비축미곡 매입검사 상황을 보면, 18년도 2,185톤(건조 854, 산물 1,331), 19년도 2,378톤(건조 1,098, 산물 1,280), 20년도 2,466톤(건조 939, 산물 1,527)이다. 참고로 음성군 관내 민간검사 기관은 음성군RPC(금왕읍), 우농미곡종합처리장(생극면)이 있다.

<GAP인증, 농업용 면세유 관리, 양곡표시제>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은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산물 생산, 수확 후 관리,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산물 잔류 농약, 중금속 및 유해생물 등 위해요소 사전 제거.감소를 통해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2021년 음성군에선 품목 9개, 인증 69건, 농가수 944호, 재배면적 1,109ha, 생산계획량은 51,443톤이다.

‘농업용 면세유 사후관리’ 업무는 농업용 면세유 대상자, 판매업자, 관리기관이 부정 사용.유통 차단으로 면세유 제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수행하고 있다. 음성군에는 공급대상자 5,388명, 판매업소 67개소, 농협 등 관리기관 10개소가 있다.

‘양곡표시제’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품질정보를 제공해 선택 폭을 넓히고, 생산자에게는 품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음성농관원은 음성군RPC 등 15개 내외 양곡가공업체를 연중 수시로 관리하고 있다.

원산지 단속 모습.
원산지 단속 모습.

■ 생산자 인정과 소비자 신뢰 위해 적극 업무 펼쳐

앞서 소개한 업무를 보면, 음성농관원은 ‘사법권’이 있다. 또 음성농관원은 농업인에게 안정적 소득 지원과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해 생산자로부터 인정받고, 소비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업무를 적극 펼치고 있다. 또 매년 농정 현안 관계자과 ‘농정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음성군 읍.면행정복지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 농업경영체 증명서 발급 등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 안천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음성사무소장

안천용 음성농관원 소장.
안천용 음성농관원 소장.

“음성군 주요 농산물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도록 힘쓸 것”

2019년 1월부터 음성농관원 소장으로 근무하는 안천용(57세) 소장은 “우리 기관은 전국 규모 인사에 의해 생소하고 다양한 직원들이 근무한다”면서 “테니스동호회 활성화를 통해 직원간 소통과 화합하고 가족적인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소장은 또한 “쌀, 복숭아, 인삼, 수박, 고추 등 음성지역 특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주력해,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고품질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대한 인식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소장은 “수입 농산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 원산지 허위신고가 우려되는 품목을 강력히 단속해 생산자.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안정성 현장 조사 모습.
친환경 안정성 현장 조사 모습.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