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후보자 4명 등 총 26명 가량 거론....내년 대선 향방이 승패 좌우할 듯

정치의 계절이 오고 있다.

불과 1년 남짓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음성군 선거 출마자들은 누구일까?

2022년 6월 1일(수)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장, 자치단체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 선거에서 군수, 도의원 2명, 군의원 8명, 총 11명을 선출하는 음성군에서는 자천타천 30여 명에 이르는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출마의 뜻을 밝히고 본격 행보에 들어간 이들이 있는가 하면, 뜻은 있으나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 음성군수 출마 예상자 4명 거론

내년 음성군 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보면, 먼저 음성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들로는 조병옥 현 군수(더불어민주당), 구자평 전 금왕읍장(국민의힘), 이기동 전 충북도의장(국민의힘), 이광진 전 충북도의원 등이 4명이 거론되고 있다.

초선인 조병옥 현 군수는 재선 고지를 향해 주민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의 힘 공천을 위해 구자평 전 금왕읍장과 이기동 전 충북도의장 역시 꾸준히 지지기반 다지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광진 전 충북도의원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 충북도의원 2개 선거구, 양자 대결 구도 이뤄질까?

 

내년 충북도의원 선거는 여야 1대1 맞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 간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충청북도의원 선거는 음성군 1선거구(음성·소이·원남·맹동)와 2선거구(금왕·생극·감곡·대소·삼성)에 각각 1명, 총 2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현재 도의원 2명은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이상정 의원(1선거구)과 김기창 의원(2선거구)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장용식 전 경대수 국회의원 5급비서관(1선거구)과 노금식 음성군주민자치협의회장(2선거구)이 ‘도민의 일꾼’을 자처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제1선거구는 이상정 현 도의원에 맞서 국민의 힘 장용식 전 경대수 국회의원 5급비서관이 다시 한 번 도의회 입성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상정 도의원은 그동안 도민들의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 성과를 도민들과 공유하면서 부지런히 주민들과 접촉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년 전 6.13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장용식 전 경대수 국회의원 5급비서관이 민주당 깃발을 뺏기 위해 재선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2선거구는 현재 김기창 현 도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노금식 위원장이 야심을 갖고 얼굴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사고 있다.

김기창 도의원은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음성 지역의 다양한 사회단체, 마을 이장 등과 교류하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2선거구에서는 인구가 가장 많은 금왕읍에 기반을 둔 김기창 도의원과 노금식 음성군주민자치협의회장이 나뉘어 경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음성군의원 3개 선거구 총 16명, 비례대표 2명 거론

 

음성군의원 선거는 음성군 가선거구(음성.소이.원남.맹동) 3명, 음성군 나선거구(금왕.생극.감곡) 2명, 음성군 다선거구(대소.삼성) 2명과 비례대표 1명, 총 8명을 뽑는다.

음성읍과 소이.원남.맹동면 4개 읍면에서 총 3명을 선출하는 음성군 가선거구에선 현 3명 의원들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효석 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형석 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해성 현 의원(국민의힘)은 착실한 의정 활동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 선거에 고배를 마신 박흥식 BBS음성군회장(국민의힘)이 꾸준하게 지역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곽상선 현 음성읍주민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신이섭 전 음성읍주민자치위원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한 지난 선거 비례대표로 당선된 임옥순 현 군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거취도 지역주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금왕읍과 생극.감곡면에서 2명 의원을 선출하는 음성군 나선거구 출마 예상자로는 모두 5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나선거구 의석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천희 의원과 김영섭 군의원이 모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3선의 군의장 등 풍부한 의정 경험이 강점인 조천희 의원과 초선으로 무난하게 의정활동을 펼쳐온 김영섭 의원은 모두 재도전의 의지를 갖고 변함없는 활동으로 지역주민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국장인 강영훈 음성군씨름협회장이 출마의지를 표명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으며, 오랫동안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해온 신종규 감곡천사마트 대표와 유제현 금왕 무극4리 이장도 유동적인 자세를 갖고 나름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 다선거구는 음성군 서부지역으로 중부고속도로 대소IC와 삼성하이패스IC를 중심으로 각종 공장이 들어서며 음성군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고 있다. 그만큼 젊으며 경제주역을 담당하는 인구가 많으므로 타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은 크지는 않은 편이다. 현재 대소.삼성면 출신 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용락 군의장과 국민의힘 김영호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재선의 의지를 갖고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밖에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나섰던 오영훈 정의당 중부3군위원장 행보도 주목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한 서대석 음성군환경지킴이위원장 행보 역시 지역주민들로부터 관심거리다.

 

군의원 1명 몫인 비례대표 후보로는 박희남 전 음성군여성농업경영인회장(더불어민주당), 송춘홍 전 생극면주민자치위원장(국민의힘)이 각각 양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각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희망하는 인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접촉 어려움, 내년 대선 향방이 큰 변수

 

특히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조치와 집합금지 명령에 의해 후보자들이 유권자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얼굴 알리기 등 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 치러진 지난 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바람으로 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것처럼, 이번 선거도 내년 3월 9일(수) 진행되는 대통령선거 향방이 승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정세는 더불어민주당이 27~30%대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민의힘은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내년 대선에서 누가, 어느 당에서 대통령을 당선시키느냐에 따라, 정당 공천 여부가 내년 지방선거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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