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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일상을 벗어나 명상하며 산책하니 ‘좋다~’

기사승인 2021.03.25  16: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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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양덕저수지&명품가로수길

   
▲ 양덕저수지 명품가로수길 쉼터 공원 모습.
   
▲양덕저수지 명품가로수길 전망 테크길 모습.

따스한 봄날, 햇살이 눈부시다. 요즘이 일하기 좋고, 놀기에도 딱 좋은 시절이 아닌가 싶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자칫 무료하게 느껴진다. 잠시 머리도 식히고, 바람을 쐴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기자는 삼성 양덕저수지를 찾아 명품가로수길로 산책하러 나섰다. --편집자 주--

   
▲양덕저수지와 억새풀 모습.

삼성.대소.진천 평야를 비옥하게 적시고

양덕저수지는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 393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저수지를 가득 채운 물결이 찰랑인다. 물을 보니, 마음이 맑아지고 시원하다. 이 물은 북쪽 마이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대사리를 거쳐 들어온 것. 이 물은 삼성부터 대소를 거쳐 진천까지 넓게 펼쳐진 평야를 비옥하게 적신다. 그리고 이 물은 대소면 오산리 성산천과 합류해 세력을 불려서 진천군 초평저수지로 흘러든다. 이후 미호천과 합류해 도도한 금강 줄기를 형성한다.

양덕저수지는 농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일제 강점기인 19421월에 착공하고, 5년간 공사를 거쳐 일제가 물러난 19471월 준공했다. 50만 톤 가량을 저수할 수 있는 양덕저수지 제방은 약 12m 높이로 튼튼하다.

그리고 이 제방을 포함해 양덕저수지 둘레엔 3.1km 가량의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일명 명품가로수길이다.

   
▲양덕저수지 명품가로수길 흙길 모습.

봄볕 쏟아지는 가로수길을 걷다

양덕저수지 명품가로수길 산책은 어느 곳에서나 시작할 수 있다. 기자는 삼성체육공원 앞에서 시작한다.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반기는 쉼터공간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느티나무 밑엔 목각인형이 앉아 노천명 시인의 시 저녁별을 읽고 있다. 누군가 걸쳐놓은 두툼한 외투자락을 보니 엷은 미소가 번진다. 저수지 너머로 펼쳐지는 전망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소박하다. 멀리 북쪽에 마이산 자락에도 봄이 오는 듯 화사하기만 하다.

서쪽으로 250m 가량 닦여진 제방길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소까지 이어진 남쪽 넓은 평지 곳곳에 공장들이 숨어 있다. 제방 끝 수로에선 성산천으로 시원한 물길이 시작된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책길은 583번 도로와 나란히 이어진다. 물위에 떠 있는 조립식 컨테이너들이 낚시꾼을 기다리고 있다.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가로수들은 그다지 몸집이 크지 않다. 길은 맨땅과 짚으로 엮은 길이 교대해서 이어진다. 산책길 맨 위쪽 새로 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별솔마을이다. 별솔 마을 뒤로 마이산이 가까이 다가온다.

벌써 명품숲길은 절반쯤 왔다. 공원묘지를 지나면 흙길과 시멘트로 포장된 인도가 저수지 옆으로 구불구불 이어진다. 중간중간 한들거리는 억새풀들이 길동무가 되어준다. 돌머리골 앞 버드나무 밑에 작은 벤치에 봄볕이 쏟아진다. 여기부터 주차장까지 500m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데크를 걸으니 밭밑으로 물이 찰랑찰랑댄다. 또 낮은 언덕에 우뚝 선 정자 주변에 조성된 쉼터가 잠시 발길을 잡는다.

   
▲ 양덕저수지 생태공원 모습.

삼성생활체육공원과 향악당과 생태공원, 그리고 마이산

양덕저수지 명품산책길 주변에는 더 들를 곳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양덕저수지 옆에는 삼성생활체육공원과 실내체육관이 있다. 축구장과 족구, 농구, 테니스를 할 수 있는 구장이 있고, 게이트볼 장도 구비돼 있다. 또 각종 실내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은 다양한 지역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또 실내체육관 옆엔 향악당(鄕樂堂)이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향악당은 2001년 삼성면 전통 농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지어졌다. 이곳에선 향악당어울림패(단장 이병림) 단원들이 연주하고, 공연을 연습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383번 도로 삼성하이패스IC 입구 맞은 편 생태공원이 지난해 말에 조성됐으며, 경기도 일죽과 경계에 있는 마이산(471.9m)은 양덕저수지 가치를 더 올려준다. 특히 썬벨리.진양 골프장이 두 개씩이나 가까이 있다. 여가와 취미.운동을 함께할 수 있는 셈. 앞으로 양덕저수지와 명품가로수길 근처에 커피숍이나 명품 먹거리 공간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하이패스IC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은 곳, 양덕저수지는 호젓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조용히 저수지 둘레길을 걷는다. 어느덧 삶의 무게는 가벼워진다.

   
▲ 마이산과 별솔마을.
   
▲ 쉼터정자 모습.
   
▲ 삼성체육공원 축구장 모습.
   
▲ 향악당 모습.
   
▲ 양덕저수지에 석양 모습.

김진수 기자 birstjs@hanmail.net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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