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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 미술 세계가 꿈결같이 펼쳐지는....

기사승인 2021.01.07  1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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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화.서각 전문미술관, 정안(貞安)갤러리

   
▲ 정안갤러리 건물 모습.

“여기는 / 보현산에서 발원한 물줄기 서해 천리길을 시작하는 곳 / 여기는 / 1950년 7월 5일, 남진하던 북한군 예봉을 처음 꺾은 곳 / 여기는 /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농민들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 곳 / 여기는 / 민화로 젊은이들에게 민족 역사와 정서를 계승하려는 열정이 꿈틀대는 곳....” --기자의 졸시, ‘貞.安.갤러리’ 일부--

새해를 맞은 음성읍 소여리. 겨울 삭풍이 지나가는 보현산 그림자 끝으로 3층 건물이 눈에 띈다. 이 건물은 민화.서각 전물미술관인 ‘정안(貞安)갤러리’(대표 최경자)를 품고 있다. 기자는 정안갤러리 대표인 최경자 민화가와 함께 정안갤러리를 취재했다. --편집자 주--

   
▲정안갤러리 전시장 모습.

■ 민족 고유의 정서 가득한 민화.서각으로 행복을~

정안갤러리는 농업회사법인 포엔미(대표 황학주)가 교육.문화.생활 공간을 위해 마련한 건물에 있다. 민화가인 최경자 대표는 남편인 포엔미 황학주 대표의 지원을 받아, 지난 7월 24일, 정안갤러리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것.
민화가 최경자 대표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가 담긴 민화와 서각 작품활동을 통해 제가 느꼈던 보람과 행복을 미술관을 찾는 지역주민을 포함한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정안갤러리를 운영하는 목적을 밝혔다.

정안갤러리 대표 최경자 민화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민화부문 특선 3회, 서각부문 특선 1회를 비롯해 충북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 입선했으며,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종합대상, 대한민국열린서화대전 우수상, 한서미술대전 한국예총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메르 겔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그녀는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추천작가, 전통민화협회 추천작가 등으로 중국 산서대학교 미술대학 초청전, 음성미술전, 전통여성작가 회원전 여러 단체전에도 출품했다. 현재 그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음성미술협회 회원, 한국전통민화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우석대 평생교육원을 비롯해 서전중,동성중.맹동초에서 민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안갤러리 화병 작품 모습.

■ 반듯하고 편안한 세계를 담은 작품들로 가득

여기서 잠깐, ‘정안갤러리’ 이름을 살펴보자. 정안갤러리는 민화가 최경자 대표의 호(號)인 ‘정안(貞安)’을 붙인 것. ‘정안(貞安)’은 ‘반듯하고 편안하다’는 뜻이다. ‘정안’이라는 호에서 ‘반듯하고 편안한 작품세계’를 지향하는 최경자 대표가 결기를 느낄 수 있다.

이제 정안갤러리 안을 들여다 본다. 정안갤러리는 농업회사법인 포앤미 3층, 140여 평 규모에 전시실과 작업실, 사무(접견)실 공간이 각각 따로 배치돼 있다. 전시실에는 민화가 최경자 대표의 땀과 열정이 벤 민화와 서각 150여 점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정안겔러리에는 우리 민족의 전통 미술인 민화세계가 꿈결같이 펼쳐지고 있다. 최경자 대표는 ‘까치와 맹호도’ 앞에서 민화 소재로 등장하는 각종 동.식물을 비롯해 기구와 물건들에 대한 우리 선조들이 갖고 있는 의미와 사상을 소개했다. 우리 조상들은 대대로 상서로운 동물로 생각해온 해태.봉황.용을 비롯해 십장생 등을 그린 민화를 통해 가정 화목과 평안, 부귀와 자녀 출세, 성공을 기원해왔단다.

최 대표는 정안갤러리에 전시된 민화 가운데 특히, 병풍으로 만든 일월오봉도와 평생도, 책가도 등을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일월오봉도는 옛날부터 왕실에서 사용하며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인기가 많고, 평생도는 가족의 화목과 자녀의 출세를 기원하는 그림으로 매우 인기가 있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또 정안갤러리에는 최 대표가 만난 사람들로부터 기증받거나, 국내외를 여행하며 구입은 각종 회화.조각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따라서 정안갤러리에는 세계 각국의 전통을 담은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도 있다.

   
▲정안갤러리 대표 정안 최경자 민화가.

■ 어린이들에게 민화 교육으로 대중화에 힘쓸 것

정안갤러리 외에 최 대표 작품은 충청북도청(맹호도), 동성중(봉황도), 원평중, 강서초 등에 걸려있다. 또한 음성군청에도 분기마다 걸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최 대표는 어린이들에게 민화를 통해 역사 공부는 물론, 민족 고유의 정서를 계승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그녀는 진천 우석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것을 비롯해 서전중.동성중.맹동초에서 민화를 가르치고 있는 중이다.

나아가 그녀는 정안갤러리 뿐 아니라 ‘겔러리카페’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Art비자를 받아 미국 등 민화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최 대표는 “민화.서각 작업을 하며 행복한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고 보람을 말하면서, “정안갤러리에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아서 행복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貞安)갤러리 : 충북 음성군 음성읍 음성로 367번길 24(소여리). 농업회사법인 포앤미 3층.

■연락처:(최경자 민화가)010-5496-0200.

   
▲정안갤러리 전시관 입구 모습.
   
▲정안갤러리 복도 전시장 모습.
   
▲최경자 민화가 자화상 서각 판화 모습.

음성신문(주) esb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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