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동저수지or육령저수지,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일환으로

통동저수지 전경.(사진 제공: 서범석 음성투데이 대표기자)
통동저수지 전경.(사진 제공: 서범석 음성투데이 대표기자)
육령저수지 전경.(사진 제공: 서범석 음성투데이 대표기자)
육령저수지 전경.(사진 제공: 서범석 음성투데이 대표기자)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음성군에도 섬을 만들면 어떨까?

내륙 지역에서 생활하는 음성군민들이 지역 내 가까운 섬을 찾는 문화를 만들고, 음성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음성군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자는 음성군에 섬을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

구체적인 장소로 맹동 통동저수지에 있는 섬 아니면, 금왕 육령저수지 개발을 제안한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이 쓴 유명한 시, ‘섬’ 전문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섬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다.

기자도 어렸을 때, 기자 고향 하천에 있는 바위섬을 자주 찾곤 했다.

그곳을 사람들은 그야말로 ‘가운데바위’라고 불렀다.

지방자치제도가 본 궤도에 오르며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홍보와 문화.관광.경제적 부과가치를 높이기 위해 저마다 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에 혈안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음성군은 지역을 대표할만한 자연과 환경, 문화, 역사적 자료와 자산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따라서 군민들 모두 지혜를 모아, 창의적인 음성군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한다.

음성군과 이웃한 충주시 같은 경우, 남한강 가운데 있는 앙성면 비내섬 개발에 적극 나섰다.

이미 충주시는 비내섬을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장소로 홍보하면서, 비내섬 개발을 위한 법적 문제를 검토하는 한편, 다양한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천의 경우는 의림지에 있는 작은 섬에 육교를 연결해 방문객들이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진천은 농다리를 지나 초평 저수지 둘레길에서 청소년수련원까지 육교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섬을 찾아가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우리  음성군에는 저수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왕래할만한 규모의 섬이 있는 저수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도 통동저수지(맹동저수지)에는 섬이 두 개가 있다.

그 가운데 육지와 더 가까이 있는 큰 섬을 사람이 왕래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

통동저수지는 잘 알다시피 충북혁신도시 배후에 위치해 있다.

또 음성군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운영 일환으로 통동저수지를 치유.힐링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이 일환으로 통동저수지 섬을 개발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아니면 금왕읍 육령저수지 일원도 추천한다.

물론 육령저수지에는 섬이 없다.

그런데 육령저수지 주변 서쪽, 음성-생극 대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한 산이 저수지 쪽으로 튀어나와 있다.

이 산 일부를 자르고 인공적으로 물길을 만들면, 섬으로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호수 맞은편에 있는 산과 육교를 연결하면, 훌륭한 관광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이곳은 음성IC와 가까이 있고, 음성읍.금왕읍이 가까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법적 문제를 비롯해 환경적인 문제 등 제반사항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고, 또 매력적인 아이디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음성군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이 로망이 실현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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